logo
Published on

뱅크샐러드 웹프론트엔드 엔지니어 최종 불합격과 회고

Authors
  • avatar
    Name
    MJ
    Twitter

⚠️ WARNING
면접 내용의 공개를 하지 않습니다. 채용 절차의 자세한 내용은 다루지 않습니다.

뱅크샐러드 웹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채용 과정을 최종까지 진행하면서 정보가 부족했다고 느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뱅크샐러드`에 관심이 있다면 채용 과정에 대해 간접적으로 나마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래의 두 링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작성하였습니다.

뱅크샐러드 면접을 진행하면서 느낀 것들과 생각

지난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뱅크샐러드 웹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채용 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지원한 포지션은 대부분 3년 이상의 경력직이었고 3년에 조금 못미치는 개발 경력을 갖고 있지만 최근 개발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연차의 지원자를 찾는 5개의 회사에 지원했고, 뱅크샐러드 서류 합격을 가장 빠르게 받았습니다. 대부분 경력으로 인해 서류 탈락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뱅크샐러드는 경력보다 이력서에 적힌 내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서류합격부터 코딩테스트

서류 지원은 뱅크샐러드 채용 홈페이지에서 진행했고, 2일만에 서류 합격 전화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웹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직군은 서류 합격 이후에 과제 전형을 진행하게 됩니다.

과제는 프로젝트 요구사항을 읽고 충족시키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기간은 2일이라는 타이트한 일정이었고 평일에 진행했기 때문에, 재직 중인 회사의 업무로 인해 만족스럽게 제출하지는 못했습니다.

과제를 제출하고 난 후에 영업일 기준 3일 이내로 결과를 알려주었습니다. 과제 전형을 합격하게 되면 그 다음 절차로 코딩테스트가 진행됩니다.

코딩 테스트도 채용 홈페이지에 안내되어 있는대로 라이브 코딩으로 코더 패드라는 플랫폼을 사용하여 진행했습니다. 코딩 테스트는 1시간 동안 진행되었고, 핵심은 면접관과 해결 과정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습니다.

위의 전형까지는 프론트엔드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지식을 확인하는 절차라고 느꼈습니다. 진짜는 면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전까지의 과정은 어렵게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면접 준비

코딩 테스트를 통과하면 면접을 진행하게 되는데 실무 면접컬쳐핏 면접으로 나뉘어 약 2시간 되는 동안 진행된다고 안내받았습니다.

실무면접이야 평소에 갈고 닦은 기술적인 지식과 경험으로 대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컬쳐핏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지금에서야 생각해보면, 컬쳐핏 면접은 회사의 문화와 자신의 가치관이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준비하는 당시에는 머리로는 이해했는데, 막상 면접 때에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뱅크샐러드 이해하기 - 컬쳐핏

참고한 자료들

이외로는 잡플래닛 면접후기, 블라인드 면접 후기, 구글 검색 등을 검색하여 뱅크샐러드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았습니다.

자료를 통해 느낀 점

뱅크샐러드의 회사 소개를 읽어보면 고객 임팩트오너십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고객 임팩트: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의 불편함을 혁신적으로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너십: 특정 직군에 속해 있더라도, 공동의 경계속에서 내 일의 경계가 없다.

뱅크샐러드는 이런 핵심가치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조금 옛날의 정보이지만, 아래와 같은 슬로건을 내비치며 회사가 어떤 것을 중요시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데이터를 맛보다

가장 이 부분을 와닿게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뱅크샐러드의 새로운 집(Home) 짓기 - 1편 | 기초공사 이 아티클의 시리즈를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 중심의 접근과 데이터 기반 디자인을 통해 어떻게 해야 사용자가 데이터를 맛보게 할 수 있을지 뱅크샐러드의 엔지니어들과 구성원들이 어떻게 고민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뱅크샐러드가 어떻게 일하는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면접에 임하였습니다.

실제 면접에서는..

안내 팜플렛

면접 당일에는 위와 같은 안내 팜플렛이 꽂혀있었는데, 사소하지만 지원자를 위해 신경을 써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기분이 좋아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실무 면접에는 같은 직군인 웹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분들이 들어오셨고 직무 역량, 유관 경험 등 직무에 대한 전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간의 경험과 역량을 확인하는 자리이니 만큼, 이전까지의 경험을 잘 정리해두었다면 큰 어려움 없이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컬쳐핏 면접은 프로젝트 매니저를 담당하시는 분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위에서 정리했던 회사의 전반적인 문화와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에 대한 나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전 날에 의욕이 넘쳐 밤새 인터뷰 준비를 했던 탓에 긴장을 많이했고, 이로 인해 면접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긴장이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보니 면접관과의 라포 형성이나 피드백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었고 면접이 끝나고 나서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최종 불합격

최종 면접을 진행하고 나서 영업일 기준 3일 이내에 결과를 알려주었습니다. 뱅크샐러드에서는 최종 불합격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실무 면접에서는 성공적으로 커뮤니케이션까지는 못했어도,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에 대해서 마음껏 이야기해서 최고는 아니어도 나름 만족스럽게 진행했었습니다. 하지만, 컬쳐핏 면접에서는 내가 경험해온 내용을 명확하게 정리해서 말씀드리지 못했고 자꾸 회사의 가치관과 연결시켜 대답하려고 하다보니 좋은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더 많은 회사에 지원하면서 면접 경험이 쌓인 상태로 뱅크샐러드에 지원했다면, 좋은 결과를 받았을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준비하면서 뱅크샐러드의 가치관과 문화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나 개인의 가치관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 자신을 엔지니어라고 정의하면서 기술에만 집중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기술 뿐만 아니라 문화가치관에 대해서도 더 많이 고민하고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들을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기 때문에 이렇게 글로 남겨 반성과 회고를 통해 더 나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고 느꼈습니다.